장 270

란설아는 자신의 속옷을 만지는 순간, 온몸이 저절로 떨려왔다. 머릿속에는 방금 우연히 보았던 거대한 젓가락 같은 것이 떠올랐고, 마음속에는 부끄러움과 긴장감이 밀려왔다. '그건 내 시동생인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에 이른 란설아는 손을 멈추고 더 이상 탐색하지 않은 채, 얼굴이 붉어진 채로 손을 빼냈다.

조용히 돌아서려는 순간, 갑자기 방 안에서 예자산의 교성이 들려왔다. "강 동생, 벌써 두 번째인데, 또 하려고?"

"산 누나, 몇 번 더 하는 게 뭐가 나쁘죠?" 주소강의 목소리에는 약간 색기가 묻어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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