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

소파에 쓰러진 두 사람은 여전히 밀착된 채로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주소강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역류를 거슬러 올라가려 했고, 막 행동을 취하려는 순간, 현관 밖에서 "설아, 나 왔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모든 생각이 중단되었다. 주소강은 서둘러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란설아도 급히 자세를 바로잡고 약간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넘겼지만, 얼굴에는 방금 전의 감정이 여전히 드러나 있었다. 볼이 화끈거리는 란설아는 대답하면서 동시에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어디 가셨었어요? 강이가 아버지 보러 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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