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4

주소강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맹세했다. "앞으로는 일할 때마다 반드시 핸드폰을 꺼야겠어. 너무 짜증나고 정말 미치겠어. 이렇게 반복되면 철인도 지치겠지."

"건달 오빠, 삼촌한테 말해놨어. 언제 시간 되면 위치 고르러 갈 거야?" 전화를 받자마자 수화기에서 로만월의 공을 세우려는 듯한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큰엉덩이구나!" 주소강은 장난치는 정연아를 노려보았다. 이때 사무실 책상 위에는 정연아가 누워있었고, 그녀는 양손으로 주소강의 몸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며 두 다리로 힘껏 그를 조였다.

"건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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