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

왕신연은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하지 않은 채, 주소강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주소강은 살짝 웃으며, 장우기의 존재를 무시한 채,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침대 곁으로 걸어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의 맥을 짚었다.

장우기는 뺨이 몇 번 씰룩거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른손은 여전히 총집에 얹은 채, 주소강의 뒤를 바짝 따랐다. 각진 얼굴의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는, 왕신연의 뒤를 좌우로 따랐다.

주소강은 아이의 맥을 짚고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맥상으로 보아, 아이의 목숨은 이제 구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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