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0

주소강 앞에 온 사람은 바로 스파이가 되기로 약속한 화표였다. 화표와 이소미의 일을 생각하니 주소강도 감회가 새로웠지만, 연기는 완벽하게 해야 했다.

주소강은 장난스럽게 화표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때? 화표, 지난번 도박장에서 받은 교훈이 부족했나?"

화표는 주소강과 눈빛을 교환하며 말을 이었다.

"주소강, 이득을 봤으면 잘난 척하지 마. 이 상가는 정연아가 너한테 구해준 거라는 걸 알아. 내 의부와 정연아의 예전 관계를 생각해서 이번 착공 보호비는 넘어가주지. 하지만 개업 축하금은 안 내면..."

"어쩔 건데?" 주소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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