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8

단정하고 예쁜 실루엣이 병원 정문에서 이쪽으로 걸어오며, 멀리서부터 주소강에게 인사를 건넸다.

검고 윤기 나는 긴 머리카락이 한여름 오후의 햇살 아래에서 눈부신 광채를 발했다. 달걀형 얼굴에 우유처럼 부드럽고 하얀 피부가 빛났고, 진하고 긴 눈썹과 또렷한 쌍꺼풀 라인, 그리고 커다란 눈에서는 성숙한 여인만의 독특한 매력이 반짝였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은 더욱 매혹적이었으며, 곧은 콧대와 매력적인 입술은 보기에도 부드럽고 촉촉해 보였다.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가 영롱하게 빛났다.

고귀함, 우아함, 매혹,...

Accedi e continua a legg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