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0

"강!" 왕신연이 소리쳤다. 그 목소리에 담긴 감정은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알아차릴 정도였다.

주소강은 고개를 들어 보니, 왕신연이 앙증맞게 자신 앞에 서 있었다. 병원에서 지급한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평범한 차림으로도 그녀의 빼어난 미모를 가릴 수 없었다.

하얀 가운은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와 있어서 가늘고 균형 잡힌 종아리와 둥근 무릎이 드러났고, 종아리의 하얀 피부는 투명하게 빛났다.

더운 날씨 탓에 왕신연은 가운 위쪽의 두 개 단추를 채우지 않아 가느다란 쇄골과 가슴 위쪽의 하얗고 부드러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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