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2

주일평이 분노에 차서 걸어와 주소강을 때리려 했다. 주소강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재빨리 피했다.

"아빠, 왜 맨날 남 편만 들어주세요?"

"누가 남이냐? 누가 남이냐고." 주일평이 주소강을 가리키며 물었다.

"일평아, 이제 네 아들이 출세해서 벤츠까지 타고 다니는데, 우리 같은 가난한 친척을 어떻게 신경 쓰겠어. 이렇게 찾아와서 때리기까지 하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원수가 찾아온 줄 알겠네!"

주일산이 마침내 의자에서 일어나 걸어왔다. 그의 얼굴에 분노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었다.

"형,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