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8

"건달아!" 화영이 낮게 욕했다.

"이게..." 주소강은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 사실이 명백했고, 정말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그저 뻣뻣하게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뭐? 이건 내가 이리를 집안에 들인 격이네." 화영은 놀란 후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다리를 꼬고 침대에 앉았다.

주소강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화영이 있는 쪽은 차마 쳐다보지 못했다.

"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야? 그때 호텔에서 내게 추행했을 땐 배짱이 좋더니, 지금은 왜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해? 군자인 척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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