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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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424

"감히 그럴 생각이야?" 저우샤오밍은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포효하며 소리쳤다.

"나 이혼할 거야!" 란쉐얼은 저우샤오밍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저우샤오밍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느꼈다. 항상 무시해왔던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큰 망신을 당하다니, 저우샤오밍의 마음속에는 저우샤오치앙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했다.

"쉐얼, 네 아버지가 몸이 불편한 지 오래됐는데, 우리 집에서 모셔왔지만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 적 있었니? 네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우리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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