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5

주소강은 자신의 큰아버지가 천천히 걸어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도 큰아버지 가족이 십악불사의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 가족, 특히 큰어머니는 높은 사람에게는 아첨하고 낮은 사람은 깔보며, 예전에 자신의 가족에게 정말 좀 심했다. 개가 사람 차별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절대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주소명은 입는 것, 먹는 것, 쓰는 것 모두 자신보다 훨씬 좋았다. 더 괘씸한 건 그가 계속해서 자신 앞에서 자랑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큰아버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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