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2

흑매는 마치 양계화가 사슬을 풀어주겠다는 대화를 이해한 듯했다. 놀랍게도 자신을 묶고 있는 사슬의 중간 부분을 향해 고개를 돌려 단번에 물어버렸다.

주소강과 양계화는 이가 시리는 듯한 부서지는 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젓가락 굵기의 쇠사슬이 순식간에 끊어져 버렸다. 이 광경에 양계화는 크게 놀랐다.

"내... 내가 말했잖아, 흑매 이 녀석은 정말 대단하다고. 쇠사슬도 한 입에 물어 끊을 수 있어.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운 일이야. 이런 능력이 있으면서도 우리 집에서 이렇게 얌전히 지냈다니, 세상에."라고 양계화가 무척 겁에 질린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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