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1

진료소 밖에는 질 좋은 연두색 실크 원피스를 입은 한 여자가 서 있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그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서도 타고난 미모를 감출 수 없었다.

원피스 치마는 무릎까지 내려와 가늘고 균형 잡힌 종아리와 둥근 무릎을 드러냈고, 종아리의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는 아침 햇살 아래 눈부신 광채를 발했다.

한여름의 청산진은 이미 무척 더웠고, 여자의 원피스 깃은 깊은 V넥으로, 가느다란 쇄골과 가슴 윗부분의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꽃처럼 환한 미소가 피어 있었고, 요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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