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0

예자산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돌보지 않고 주소강 앞으로 뛰어들어 막으려 했지만, 그녀의 속도가 이미 미쳐버린 듯한 다니우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천균일발의 순간, 주소강의 눈빛이 번쩍였고, 그는 바로 오른손을 뻗었다. 3단계 투시 능력 아래서 다니우의 번개처럼 빠른 칼놀림은 주소강의 눈에는 그저 여덟 아홉 살 아이의 속도에 불과했다.

주소강은 왼손으로 여유롭게 다니우의 과도를 잡고, 오른손으로 한 번 쳐서 다니우의 경동맥을 쳤다. 다니우는 눈을 뒤집더니 순식간에 주소강 앞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예자산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