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

주소강의 발끝이 이인효의 가랑이에 닿을 뻔한 순간, 계단에서 장우기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주소강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런 우연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한 가지 설명밖에 없었다. 왕신연이 그녀를 보낸 것이다. 왕신연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든, 주소강은 그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급히 발을 거뒀다.

그가 물러섰지만, 이인효는 오히려 기세등등해져 주소강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고는 멈추기는커녕 더 악랄한 공격을 가해왔다.

무릎으로 주소강의 가랑이를 향해 들이받았다.

"너 ...

Accedi e continua a legg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