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

두 손이 맞닿는 순간, 두 사람 모두 멍해졌다.

정신을 차린 후, 냉란지는 급히 손을 놓았고, 면사 아래의 얼굴은 말도 안 되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그 사람을 바라볼 용기가 없어, 가게 주인에게만 물었다. "그럼 이 단검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듣기 너무 좋았고, 면사가 그녀의 얼굴을 가렸지만 그녀의 눈은 가릴 수 없었다.

봉황 같은 눈은 특별히 꾸미지 않았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크고 밝은 눈은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 청순함 속에 사람을 매혹시키는 유혹이 깃들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