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

두 명의 부위가 급히 대답했다.

심일지의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졌다.

류사는 원래 냉란지를 따라 저택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두어 걸음 가다가 문득 무언가가 생각나 다시 돌아와서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심일지를 바라보았다. "공주님께서 심 세자가 머리가 없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건 당신 체면 살려주신 거예요.

제가 보기엔 당신은 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멍청한 거죠! 올해 꽃놀이 모임의 주제가 뭔지도 모르면서 감히 공주부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당신이 예전에 어떻게 재자라는 명성을 얻었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혹시 그 당시 당신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