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

이 안양왕은 비록 나이가 많지만, 야망이 넘치고 성격이 잔인하고 냉혹한 사람이었다. 그가 성제의 손에서 정권을 빼앗을 수 있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즉위하기 전부터 이미 처첩이 많았고, 정실 부인은 현재 건재하니 바로 황후가 되었다.

성국의 공주가 가더라도 비빈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데 지금 건량제에게는 혼인 적령기의 미혼 딸이 전혀 없어서, 만약 혼인 동맹을 맺으려면 종친 중에서 여자를 한 명 뽑아 공주로 봉하여 시집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후의 뜻을 보니, 상대방이 분명히 자신을 지목했다는 것이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