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

"너는 짐에게서 꺼져라!" 건량제가 근정전의 문을 가리켰다.

태자는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건량제의 험악한 안색을 보고는 결국 입을 다물고 허리를 굽힌 채 물러났다.

건량제는 한숨을 쉬며 냉란지에게 말했다. "짐이 너를 부른 것은, 앞으로 어떤 소문을 듣더라도 마음에 두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다. 너는 짐의 딸이니, 짐이 너를 끝까지 보호할 것이다."

냉란지는 침묵했다.

아버지 황제께서는 자신이 이전에 경성을 떠나 봉지로 돌아가려 했던 일을 알고 계신 것 같았다. 이는 미리 안심시키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왜 '미끼'로 삼자는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