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7

냉란지가 공주부로 돌아왔을 때, 집사가 앞으로 나와 보고했다. 공친왕비께서 오셨다고.

"황숙모님께서 무슨 일이라고 하셨나요?"

집사는 고개를 저었다. "공주님께 보고드리자면, 공친왕비께서는 특별한 용건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공주부 근처를 지나가다가 들러 공주님을 뵙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알았어요."

하인들이 이미 공친왕비를 응접실로 안내했고, 냉란지가 들어서자마자 공친왕비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란지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냉란지는 얼굴에 미소를 유지했지만, 그 미소는 다소 냉담했다. "황숙모님, 오신 이유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