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4

"내가 함부로 화를 낸다고요?"

자씨가 냉란지를 노려보았다.

풍고모의 보고를 들은 후부터 그녀의 마음속에는 계속 화가 쌓여 있었다. 이 뻔뻔한 여우 정신이 돌아오면 사람들을 유혹하는 그 얼굴을 확 찢어버리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손을 대기도 전에 자신의 딸이 괴롭힘을 당한 것 같은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녀가 화를 낼 수 없다는 말인가!?

자씨는 무척 화가 났다.

"어머니!" 이단아는 비녀를 주울 새도 없이 자씨 옆으로 달려가 급히 말했다. "오해하셨어요. 사촌 고모가 저를 괴롭히지 않았어요!"

자씨는 믿지 않았다.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