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1

사마귀 이후로 냉란지는 사적인 연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간혹 참석하더라도 절대 남자 손님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치대로라면, 그 오 공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설령 상대가 그녀를 알아봐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그는 내일 떠날 것이니까.

두 무리가 곧 마주쳤고, 오 공자는 가씨에게 예를 갖췄으며, 이단아 일행은 모두 오 공자에게 인사를 올렸다.

양측이 안부를 나눈 후, 오 공자가 무심한 듯 물었다. "이 아가씨는..."

냉란지는 그를 한번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에 익숙함의 기색이 전혀 없는 것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