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5

천해성에 안착시킨 후, 냉란지는 귀경길에 올랐다.

천해성으로 갈 때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상단과 함께 이동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그런 걱정이 없었다.

여행에 무리가 있는 임유양을 데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일도 채 걸리지 않아 성경에 도착했다.

"부왕님! 모후님! 황형, 형수님! 제가 돌아왔어요!"

공주부로 돌아온 냉란지는 한시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옷을 갈아입자마자 부왕과 모후께 무사함을 알리러 가려 했다.

하지만 형수님을 생각하자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가라앉았고, 눈동자에는 차가운 빛이 번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