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6

자신의 눈앞에서 자기 딸을 모욕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도 참을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건량제는 한 나라의 군주인데 어떻겠는가?

그는 이미 두 번이나 화를 내며 경고했는데도, 이 늙은 것들은 조금도 자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도 더 이상 군신 간의 정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정국공이라는 늙은이와 냉란지를 모욕한 그 노인들을 끌어내려고 막 입을 열려는 순간, 옥석처럼 맑고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라 공주는 빙청옥결하여 밝은 달과 같은데, 어찌 명성이 훼손되고 덕행에 흠이 있다는 말인가?!"

이 목소리를 들은 조정 대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