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7

정국공 부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황후 마마, 이게 무슨 뜻입니까? 노부까지 모욕하시려는 겁니까!?"

그녀는 황후가 냉란지를 위해 나서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과 같은 지위의 사람들은 누구나 이익과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지 않는가?

가라 공주는 이미 정절과 명예를 잃었으니, 이 딸은 이미 버려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건량제와 황후가 모두 이 딸을 포기하고 싫어할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황후 앞에서 상대방을 모욕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황후가 가라 공주를 위해 말해주다니! 심지어 자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