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9

공주는 왜 연향거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걸까?

일부러 그런 건가? 아니면 우연일까?

하지만 공주가 일부러 그런 것이든 실수로 그런 것이든, 그는 공주가 그곳에 가게 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집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서둘러 따라갔다. "공주님, 저쪽에는 수리 중인 몇 개의 정원이 있어서 지저분하고 어수선합니다. 구경하시려면 며칠 후에 다시 오시는 게 어떨까요? 그때쯤이면 정원도 정비가 끝나 있을 테니..."

집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옆에서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 냉란지의 얼굴을 향해 달려들었다.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