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

차가운 란즈의 실망한 표정을 보며, 태자는 마음이 아파왔다.

하지만 곧, 그의 뇌리에 추원원의 슬프게 울던 모습이 떠올랐고, 순간 그의 마음은 무척이나 냉혹해졌다. 그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악독한 짓을 했는데, 내가 물어봤자 네가 인정하겠느냐?"

"네가 거짓말할 것을 뻔히 알면서,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겠느냐?"

란즈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그녀가 내가 죄가 크다고 하면 정말 그런 거야? 당당한 나라의 태자로서, 너는 자신의 판단력이 조금도 없는 거니?"

태자는 크게 화를 냈다. "란즈, 네가 지금 나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