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5

호부상서부.

전문적으로 손님을 접대하는 취선청에서, 노부인 진씨, 새로 부임한 하상서, 상서 부인 황씨, 측실 장씨, 몇몇 소첩과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서부의 사람들 외에도, 하상서는 사적으로 친분이 좋은 동료 몇 명을 초대했다.

황씨와 진씨도 각자 자신과 교분이 두터운 귀부인들을 초대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하연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일곱 살이 되면 남녀가 같은 자리에 앉지 않는 법이지만, 생일을 맞아 여섯 살이 된 하연월과 아직 생일을 맞이하지 않은 하천천은 모두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때, 두 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