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9

황씨가 하연월을 자신의 이름 아래 등록하고 온 종족 앞에서 족보에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장씨는 무너져 내렸다.

그녀가 이렇게 오랫동안 계획했던 것이 물거품이 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부러 방 안에서 궤짝을 뒤지며 딸랑딸랑 쿵쾅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렇게 전혀 숨기지 않은 소리에, 밖에 있던 두 아씨는 듣지 못한 척할 수도 없었다.

두 사람은 잠시 상의한 후, 한 명은 방에 들어가 상황을 살피고 다른 한 명은 문 앞에서 지키며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대비하기로 했다.

장씨는 이미 흰 비단 끈을 찾아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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