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4

구탄은 또 며칠 동안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북방에서는 최근 많은 일이 있었는데, 숙주를 중심으로 한 무리의 강도들이 주변 백성들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살인과 약탈을 저지르며 온갖 악행을 일삼고 있었다.

현지에서 여러 차례 소탕 작전을 벌였지만, 매번 그 무리들이 피해 도망가거나 오히려 역습을 당했다.

조정의 군대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러 손실이 막심했다.

부황은 현지에 그 도적 무리를 비호하는 자가 있다고 의심하여 구탄을 파견해 조사하게 했다.

그는 이틀 전에 겨우 경성으로 돌아왔는데, 또 월왕의 일을 맞닥뜨렸다.

황제라 할지라도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