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5

천면수라 고전사가 직접 사람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냉람지는 문득 기억났다. 가끔 부황이 사적으로 고담을 불러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목격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있었고, 긴 황실 식탁은 마치 천산만수를 사이에 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부황의 모든 음식은 이총관이 직접 차렸었다.

그녀는 다시 접시 위의 새우살과 게살을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돼, 냉람지.

그녀는 자신이 그에게 호감을 갖는 것은 허용했지만, 절대 빠져드는 것은 허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