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0

이날, 덕성의 관청에 특별한 신분의 피해자가 급히 들어왔다.

피해자라고 하나 정확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었다.

다만, 그중 한 명의 신분이 특별했는데, 바로 얼마 전 법정에서 관모를 벗겨지고 관복을 탈의당한 왕명문이었다.

그의 뒤를 따르는 이들은 그의 가족들이었다.

두 딸과 노모를 포함해, 심지어 그의 둘째 동생 가족까지 있었다.

일가족이 현청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자, 덕성 현령은 간신히 상황을 파악했다. 원래는 왕가 둘째 집안의 아들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이 일은 심상치 않았다.

현재 황제가 덕성에서 피서 중인데, 도시에서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