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1

마차가 덜컹덜컹 앞으로 나아갔다.

대로 양쪽으로는 각양각색의 상인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끊임없이 소리쳐 자신의 물건을 빨리 팔려고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노점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작은 노점 하나가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이 노점의 주인이 여섯 일곱 살 정도의 소녀였기 때문이다.

소녀는 바로 이설아였다.

반년 전 냉란지가 그녀를 한 번 도와준 이후, 유사도 의도적으로 그녀의 노점 물건들을 모두 사주곤 했다.

공주부는 사람이 많아서, 농가 채소를 모두 사들인다 해도 낭비될 위험이 없었다.

나중에 하천천도 이 작은 노점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