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4

왕명문이 친형을 고의로 살해하려 했다는 이유로, 왕부인은 즉시 사람을 시켜 그를 경조부로 끌고 가게 했다.

왕모와 왕이부인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왕부인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람을 밀라고 시킨 건 그녀가 아니었으니.

왕명문은 목숨이 질긴 편이라, 이렇게 고생을 당하고도 한 숨은 남아있었지만, 그렇다고 운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의 몸은 이미 술과 여색으로 인해 허약해진 상태였고, 이번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중풍까지 걸려 혀와 사지를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