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7

"공주께서 오해하셨습니다. 저와 매 아가씨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말씀 마시지요. 매 아가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으니까요."

무용현이 약간 조급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냉란지는 이미 휘장을 내리고 마부에게 계속 가라고 명령했다.

무용현은 점점 멀어지는 마차를 바라보며 달려가 막으려고 했다.

매염아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외쳤다. "현 오빠!"

무용현의 발걸음이 멈칫했고, 고개를 들어 보니 순간 어리둥절했다. "매 아가씨..."

매염아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눈가가 붉어졌다. "당신... 당신... 당신이 나와 아무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