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2

호부시랑부.

냉란지가 객당의 주석에 앉아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원정이 내당에서 걸어 나와 보고했다. "공주님, 관부인은 피부 외상만 입으셨으니 며칠 잘 쉬시면 문제없을 겁니다."

냉란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배원정님 수고하셨습니다."

배원정이 웃으며 말했다. "공주님 과찬이십니다. 노신은 물러가겠습니다."

배원정이 떠난 후, 호부시랑도 내당에서 걸어 나와 냉란지 앞에 퍽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공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공주님의 신통한 예측이 아니었다면, 내 아내는 아마도..."

호부시랑은 올해 마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