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3

경조부.

딩이뇨는 개처럼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한쪽에서는 호부시랑부의 두 여종이 우아하게 서 있었다.

부윤이 경당목을 한 번 치며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당신들 두 사람은 정말로 딩이뇨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합니까?"

두 여종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중 한 명이 말했다. "대인께 아뢰옵니다. 저희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마침 어떤 인영이 창문을 넘어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의 몸에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부윤은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당시 관부인이 데리고 간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