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5

건량제가 관시랑에게 물었다. "네게 더 할 말이 있느냐?"

관시랑은 머리를 땅에 박고 억울함을 크게 외쳤다. "폐하, 노신은 절대로 경우 제국과 결탁한 적이 없으며, 더욱이 무슨 밀신도 없습니다! 얼마든지 사람을 보내 조사하십시오. 만약 노신의 저택에서 밀신을 찾을 수 있다면, 폐하께서 말씀하시지 않아도 노신이 스스로 죽어 죄를 갚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그는 세게 머리를 조아렸다.

힘이 너무 세서 그의 이마에는 순식간에 선혈이 솟아났다.

선혈이 콧등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핏자국을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