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1

냉란지는 우문담이 입궁하여 경우황후를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 눈빛에 드리워진 근심이 더욱 깊어졌다.

류사가 의아하게 물었다. "경우황후께서 무엇을 하려는 거죠? 혹시 깨달으신 건가요?"

냉란지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분이 깨달으셨다면, 담아에게 그런 식으로 대하지 않았을 거야. 그저 상황이 그분을 몰아붙이는 것뿐이지."

비록 그녀는 경우제국에 자신만의 정보망이 없었지만, 우문담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일들을 그녀에게 아낌없이 알려주곤 했다.

그래서 그녀는 단가가 이미 경우황후를 포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궁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