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

냉란지는 원래 그가 몰래 심가로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날 이른 아침, 그가 그녀를 식당에 데리러 오면서 입을 열었다. "공주님, 요 며칠 어머니께서 안아를 무척 그리워하셔서, 안아를 하루 데려와 놀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냉란지는 다소 놀랐다. 이 사람이 자신과 일을 상의하는 법을 배웠다니 예상치 못했다.

알다시피, 6년 전이든 전생에서 그녀의 생명이 끝나기 전이든, 그는 무슨 일을 하든 그녀와 상의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용해 끊임없이 암시를 주며, 그녀가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