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

등운원 안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심일지는 여러 번 설명하려 했지만, 장중겸은 분노에 차서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먼저 장중겸을 제압한 후에 말하기로 했다.

유완아도 벼락을 맞은 듯한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심일지를 한번 쳐다본 후, 몸을 돌려 흐느끼며 달아나려 했다.

등운원의 문턱을 지나갈 때, 문턱이 너무 높았던 건지 어쩐 건지, 그녀는 발목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고, 균형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심일지는 마침 이 광경을 보고 표정이 크게 변했다. "완아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