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

조씨가 제일 먼저 반대했다. "우리 평남후부는 심역지 이 하나뿐인 아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를 내보내서 살게 할 도리가 있습니까? 공주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겁니까? 그녀는 남의 아내로 온 사람인데, 어떻게 며느리 된 사람이 자기 남편을 꾀어 밖으로 나가 살게 한단 말입니까."

조씨는 밖에서 떠도는 소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자신이 억지를 부리면, 밖의 사람들이 평남후부가 약자라고 보고 자기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여론의 압력만 있으면, 냉란지가 이치에 맞는 쪽이라 해도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들이 신형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