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진 이능이 뭐지?

철남은 당연히 양진에게 직접 물어볼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양진이 절대 알려주지 않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이능자들 사이의 금기이기도 했다.

철남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갑자기 돌진했다.

휙휙 소리와 함께 손을 발톱처럼 만들어 양진을 향해 움켜쥐려 했다. 양진은 담담하게 한 손을 뻗어 철남의 손을 붙잡았다.

철남은 손목을 돌려 양진이 내민 손을 꽉 붙잡고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내가 널 잡았어!"

"왜 네가 날 잡았다고 생각하지? 내가 일부러 잡히게 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