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

"광영 너 왜 그러는 거냐, 앉아서 말해." 양천이 입을 열자 광영은 그제야 자리에 앉았다.

장호가 말했다. "광영아, 천형이 이렇게 정한 건 다른 계획이 있어서야. 굳이 사양하지 마. 지난번에 나랑 료형이 매림가에서 세력을 키울 때 너무 눈에 띄어서 뇌방에게 추격당했잖아. 지금 우리가 이쪽으로 옮겨왔는데, 뇌방 사람들은 아직 모르고 있어. 만약 천형이나 나, 혹은 료형이 이곳의 주인 노릇을 하면 뇌방 사람들이 금방 알아챌 거야. 그때는 뇌방이 군대를 동원하지 않겠어? 오직 네가, 네가 계속 이곳의 주인 역할을 하면 뇌방 사람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