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양천은 긴 검에 몸을 의지한 채, 독수리나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솽의 부하들을 훑어보았다. 이들이 이솽을 끝까지 따라온 이상, 그냥 놔둘 수는 없었다. 두목인 이솽이 이미 항복했으니, 이 부하들도 굳이 죽기살기로 버틸 이유가 없었다. 목숨은 단 한 번뿐, 그들도 헛되이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양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두 항복하기로 했으니, 무기를 내려놓아라. 소차, 이 사람들을 묶어서 창안 호텔로 데려가게."

항복한 30여 명의 부하들은 소차의 부하 10여 명의 호위 아래 창안 호텔로 향했다. 양천 일행이 창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