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

"형님, 형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방금 제 친구 집에 술 마시러 갔었는데, 친구가 알려주더라고요. 어제 저녁부터 이씨 형제들이 장안 거리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사람을 모집하고 있대요.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 사람을 모으고 있었어요."

그 말을 들은 남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구안은 그제서야 손을 놓았다.

"장구, 이 일은 아주 중대한 문제야. 우리 쪽 인원은 많아 봐야 4~500명 정도밖에 안 돼. 만약 이씨 형제들이 추가로 사람을 모집하지 않았다면, 내 구안의 병력으로도 그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