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다행히 리솽이 있었다. 리쿠이는 다정하게 리솽의 손을 잡고 자신의 병상 머리맡에 앉히며 말했다.

"솽아, 쯔쿠이야, 내가 오늘 너희를 불러온 건 사실 너희 둘을 혼내주려고 했던 거야. 하지만 방금 몇 가지 생각이 정리됐고, 결정을 내렸어." 리쿠이는 아까의 온화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매우 진지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리쿠이의 진지함에 내막을 모르는 리솽은 겁을 먹었지만, 리쯔쿠이의 마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아버지, 더 이상 천형이랑 싸우지 마세요. 아버지도 모르시겠지만 거우안 그 자식이 이미 배신했고, 티엔펑도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