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4

눈앞의 부하가 겁에 질려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자 전봉의 속이 시원했다. 그는 다시 소리쳤다. "그는 내 형님이시다. 진형님은 너희 구안 형님의 절친한 친구야. 이 개눈들아, 우리 차까지 막아서다니, 살기 싫은 거냐?"

"아, 누가 왔나 했더니, 군사와 양 동생이었구나." 별장 안에 있던 구안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별장 밖으로 나와 보니 전봉과 양진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헛소리 마. 난 이제 너희 군사가 아니야. 난 지금 진형님의 군사라고." 구안이 자신을 군사라고 부르자 전봉은 이규를 떠올리며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