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

"네, 당장 처리하겠습니다." 톈펑이 경외심을 담아 말했다.

이때, 어우양빈의 손에 든 칼이 갑자기 앞으로 휘둘러졌다. 뤼처는 빠르게 피했지만, 팔에 칼날이 스쳐 상처가 생겼다. 순식간에 왼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나마 어우양빈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기에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뤼처의 팔은 아예 잘렸을 것이다.

뤼처는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정말 빠른 솜씨군. 내가 정면으로 맞붙으면 절대 이길 수 없어. 방금 조금만 더 늦게 피했다면 왼팔이 통째로 잘릴 뻔했어. 역시 어우양빈은 리쿠이 밑에서 제일 강한 장수라는 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