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7

효심이 깊은 사람은 충성심도 분명 부족하지 않을 터. 양천은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 이상을 꽉 껴안으며 그의 등을 토닥이며 기쁘게 말했다.

"이상아, 네가 내 형제가 되어 나를 '천형'이라고 부른 그날부터, 넌 내 동생이야. 형제가 어려움에 처했는데, 내가 형으로서 어떻게 구하지 않을 수 있겠어?"

중상을 입은 여책과 전봉도 서둘러 앞으로 나와 네 사람이 꽉 껴안았다.

"이상아, 그렇게 꽉 껴안지 마. 제수씨가 보면 질투할지도 모른다고." 양천이 농담조로 말했다.

"하하, 그럴 리 없어요." 이상이 양천을 꽉 껴안고 있던 ...